미국 부동산 투자, 대학원생 임대 유치를 위한 10가지 전략

이전 글에서 언급한대로, 대학교 근처 임대는 부동산 임대 시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세입자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학생이 임대를 할 경우 이에 따르는 단점 또는 애로사항도 분명히 있습니다. 기왕 대학가 인근에서 임대를 하려면, 대학원생을 타겟으로 하세요.

 

대학원생은 학부생에 비해 소득이 안정적이고, 연령이 높아 책임감이 높으며, 장기 거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족이 있는 경우 장기 거주 확률은 더욱 높겠지요. 전반적으로 소음과 파티 등의 우려가 있는 학부생 보다는 렌탈 유닛을 더 책임감있게 잘 유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연구, 석·박사 과정, 의대 및 로스쿨 학생은 수요가 꾸준한 고정 렌터층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렌탈 홈을 학부생보다 대학원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대학원생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유지하는 10가지 핵심 전략을 소개합니다.

 

1. 조용한 환경이라는 것을 강조하세요

대학원생은 학업과 연구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로, 파티나 소란스러운 환경보다 조용하고 안정된 거주지를 선호합니다. 이들은 학부생보다 더 오랜 시간 집에서 공부하거나 논문을 준비하므로, 생활 소음이 적은 환경을 중시합니다. 임대인으로서 대학원생을 유치하고 싶다면 방음이 잘 되어 있거나 외부 소음이 적은 위치의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독립된 입구가 있는 스튜디오 형태나, 소규모 유닛으로 구성된 다세대 주택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조용한 시간 준수(예: "밤 10시 이후 조용한 환경 보장") 규정을 미리 명시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건물 내 흡연이나 소란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명확히 하고, 조용한 학습 공간이 있는 인테리어(책상 조명, 방음 커튼 등)를 마련하면 대학원생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나아가 계약서에 “학습을 위한 환경 보장” 항목을 추가하면 다른 임대인들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됩니다.

2.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세요

대학원생의 학업은 리서치, 온라인 강의 수강, 논문 작성, 원격 회의 등 다양한 디지털 활동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고속 인터넷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필수 인프라입니다.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 다른 임대 부동산과 차별화되겠지요. 가능하다면 Wi-Fi 공유기를 각 세대에 별도로 설치해주는 것도 장점이 됩니다.

또한 인터넷 비용을 임대료에 포함시키면 세입자가 예산 계획을 세우기 쉬워지고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요금 포함” 문구는 광고 시에도 클릭률을 높이는 키워드로 작용합니다. 대신 입주 후에 인터넷 속도나 안정성에 대한 문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설치한 통신사 서비스센터와 소통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유닛 내에 가구나 가전을 갖춰주세요

대학원생은 대부분 풀타임 학생이거나 연구 조교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사를 자주 하지 않거나, 멀리서 이사를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이 선호하는 조건 중 하나는 기본적인 생활 가구가 갖춰진 '풀퍼니시드(fully-furnished)' 주택입니다. 침대, 책상, 의자, 옷장, 커튼, 조명,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필수 가구와 가전이 갖춰져 있다면 입주시 초기 정착 부담이 줄어듭니다.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은 크게 호감을 주는 포인트가 되지요. 특히 외국인 대학원생의 경우, 본국에서 가구를 가져오기 어렵기 때문에 가구가 완비된 렌탈 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 안에 가구나 가전을 갖추는 데는 IKEA나 중고 가구점이 제격입니다. 크게 비싸지 않고 모던한 스타일로 꾸밀수가 있습니다. 임대부동산에서 IKEA 스토어가 너무 멀리 있다면 IKEA의 배송서비스를 활용하세요. 가구가 갖춰진 집을 예쁘게 staging하여 사진을 찍고 온라인 리스팅에 활용하면 입주자들의 관심을 끌수 있습니다.

 

4. 캠퍼스까지의 접근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대학원생은 이동 시간과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캠퍼스에서 가까운 거주지를 선호합니다. 강의실, 연구실, 도서관에 주로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캠퍼스까지 도보 또는 자전거로 15분 이내에 이동 가능한 거리의 집은 대학원생에게 크게 어필합니다. 

 

렌탈 홈 리스팅에 해당 집이나 유닛이 캠퍼스와 얼마나 가까운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OO대학교 도보 10분 거리", "OO학과 건물까지 자전거 5분" 등의 문구를 광고 문안에 포함시키면 검색 최적화에도 유리합니다. 버스 노선 정보, 캠퍼스 셔틀 위치, 자전거 도로 유무 등도 함께 안내하면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캠퍼스 근처라는 이점을 단순히 위치만이 아닌, 실용적인 동선으로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5. 동네와 건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세요 

대학원생,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나 여성 입주자는 거주지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투자를 하실 때는 안전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건물 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세요. 실외 CCTV, 현관 자동 잠금장치, 출입문 디지털 도어락, 인터폰 시스템 등을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밤 늦게까지 도서관이나 연구실에 있다가 귀가하는 대학원생을 위해 건물 주변의 조명 상태와 대중교통 접근성, 인근 치안 수준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SpotCrime과 같은 범죄 지도 사이트를 활용해 지역 안전도를 사전 조사하고, 안전한 거주지를 어필하면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입주자에게는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6. 계약 조건에 유연성을 제공하세요 

대학원생은 학기별, 학제별로 다양한 일정에 따라 생활합니다. 예를 들어 석사 과정은 1년 6개월~2년, 박사 과정은 5년 이상이 되기도 하며, 중간에 연구를 위해 타지로 떠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6개월 단위 계약, 12개월 계약, 혹은 계약 연장 옵션을 제공하는 등 임대 기간과 조건을 유연하게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세입자가 중도 퇴거가 불가피할 경우에 대한 조항을 명확히 제시하고, 합리적인 위약금 정책을 함께 안내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계약 종료 60일 전 통보 시 위약금 없이 조기 퇴실 가능"과 같은 조건을 주면 보다 마음 편히 계약할 수가 있겠지요. 유연한 태도로 계약 조건을 제공하면 대학원생 입주자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7. 렌트비를 자동 이체하도록 유도하세요 

대학원생이 바쁜 학업 일정으로 월 임대료 납부일을 챙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임대료를 자동 이체 설정이 가능한 온라인 뱅킹 시스템이나 온라인 부동산 관리 플랫폼(예: Avail, RentRedi, Buildium)을 통해 납부할 수 있게 하면 서로 편리합니다. 이러한 부동산 관리 플랫폼은 월세 자동 이체, 계약서 확인, 유지보수 요청 등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모든 절차가 기록으로 남아 분쟁 발생 시 증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관리 플랫폼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되면, Zelle 이나 자동이체라도 하도록 해보세요.  

8. 학업에 도움 되는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세요

임대 주택 내에 프린터, 고속 와이파이, 스터디룸 등 학업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제공하면 대학원생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가구 주택인 아파트를 임대하는 경우라면, 스터디 라운지를 마련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공동체 의식도 향상되고 만족도도 올라갑니다. 소규모 다세대 주택이라면 일부 짜투리 공간을 공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만 해도 경쟁력이 생깁니다.
이러한 공간 내에서 무료 커피, 조용한 조명, 화이트 보드, 프린터 등을 비치한다면 대학원생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9. 가족 단위의 세입자에게 어필하세요  

대학원생이 기혼자이거나 자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보통 더 넓은 공간,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 좋은 학군 등을 고려합니다. 이런 세입자에게는 가족 단위 입주가 가능한 2베드룸 이상 주택이나 타운하우스 형태의 유닛이 어필합니다. 

또한 인근 유치원, 초등학교의 학군 정보나 공원, 병원 등 가족 친화적인 환경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면 더 큰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경우 집 안에 세탁기와 건조기, 넓은 주방, 안전하게 설치된 계단 등이 큰 장점이 됩니다. "기혼 대학원생을 위한 조용하고 넓은 유닛"과 같은 마케팅 문구를 넣으면 이러한 수요를 겨냥할 수 있습니다.

10. 장기 계약 시 인센티브를 주세요 

대학원생은 2년 이상 한 곳에 머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 계약을 유도하면 공실률을 낮출 수 있어 수익에 도움이 됩니다. 장기 계약(예: 24개월 이상)시 월세 할인, 무료 주차, 인터넷 서비스 요금을 면제한다는 등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입주자가 장기 거주를 결정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장기 계약 조건을 명확히 광고에 포함시키고, 실제 계약서에도 해당 혜택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 "24개월 계약 시 월 렌트비 5% 할인 + 1개월 무료 제공" 등)

마무리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대학교 근처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면, 기왕이면 대학원생을 타겟으로 임대하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위의 전략이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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